지자체 살림 2% 커졌는데 복지비는 9% 증가
송고시간2015-04-26 06:11
작년 사회복지 지출 3조4천억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2013년에 이어 작년에도 자치단체의 복지비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의 지난해 사회복지 지출은 작년 12월 작성된 최종예산 기준으로 42조2천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자치단체 사회복지 지출 38조7천785억원과 비교하면 3조4천220억원, 8.8% 늘었다.
자치단체의 전체 세출이 같은 기간 176조9천920억원에서 180조8천754억원으로 2.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4배나 크다.
앞서 2010~2013년의 사회복지 지출 증가율도 35.5%로, 같은 기간 전체 세출 증가율 18.2%의 2배 수준이다.
자치단체의 전체 세출 중 사회복지비 비중은 23.3%를 차지, 4분의 1에 육박했다.
보건 분야와 농림해양수산 분야 지출도 각각 2조7천312억원과 12조7천1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4%와 3.8% 증가했다.
반면 과학기술 분야 지출은 6천520억원으로 16.1%나 감소했고,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도 3조1천714억원으로 9.9% 축소됐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일시적인 부동산 거래 급증에 따른 지방세수 5조원 증가분은 늘어난 사회복지비에 대부분 투입됐다"면서 "현재의 지방세수로는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복지비 부담을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표> 2014년 기능별 세출 현황
'13년(억원) | '14년(억원) | 증가액(억원) | 증가율 |
계 | 1,769,920 | 1,808,754 | 38,834 | 2.2% |
일반공공행정 | 168,764 | 159,058 | -9,706 | -5.8% |
공공질서및안전 | 35,202 | 31,714 | -3,488 | -9.9% |
교육 | 103,547 | 106,194 | 2,647 | 2.6% |
문화및관광 | 94,196 | 93,275 | -921 | -1.0% |
환경보호 | 176,656 | 179,134 | 2,478 | 1.4% |
사회복지 | 387,785 | 422,005 | 34,220 | 8.8% |
보건 | 25,906 | 27,312 | 1,406 | 5.4% |
농림해양수산 | 127,104 | 131,941 | 4,837 | 3.8% |
산업중소기업 | 38,071 | 37,221 | -850 | -2.2% |
수송및교통 | 183,270 | 177,668 | -5,602 | -3.1% |
국토및지역개발 | 150,461 | 140,514 | -9,947 | -6.6% |
과학기술 | 7,775 | 6,520 | -1,255 | -16.1% |
예비비 | 33,138 | 41,406 | 8,268 | 25.0% |
기타 | 238,046 | 254,793 | 16,747 | 7.0% |
- 자료, 행자부
- 각년도 12월 기준 추정치(최종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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