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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네팔에 100만달러 지원…한국인 부상자 3명으로 늘어"(종합3보)

송고시간2015-04-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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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여행객 2명 부상 추가확인, 1명 중상…"구호대 파견 검토"내일 신속대응팀 급파…외교부 대변인 성명 "깊은 애도·위로"

정부는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 긴급 구호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네팔을 카트만두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발굴된 사망자의 시신을 자원봉사자들이 옮기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정부는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 긴급 구호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네팔을 카트만두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발굴된 사망자의 시신을 자원봉사자들이 옮기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정부는 26일 네팔 대지진과 관련해 100만달러(10억여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노광일 대변인 명의의 대변인 성명에서 "정부는 25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문화유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네팔 정부와 국민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네팔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기원한다"면서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7일 오전 10시 네팔 현지의 상황점검과 긴급구호대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위로 전문을 보내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역대 히말라야 인근 대지진 발생 위치(종합)
<그래픽> 역대 히말라야 인근 대지진 발생 위치(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yoon2@yna.co.kr

정부는 현지 체류 우리 국민과 여행객의 피해현황 파악, 부상자 지원, 국내 귀국 지원 등을 위해 27일 오전 신속대응팀을 급파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은 재외국민안전과 등 실무직원 2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지에서 식량 등 생필품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 신속대응팀 파견을 계기로 우리 국민 지원을 위한 구호물품도 수송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또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과 관련해 카트만두 북부 랑탕 인근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50대 여행객 부부(2명)가 낙석에 부상했으며, 남편은 중상을, 부인은 경상을 각각 입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이들 부상자를 수송하기 위해 현지 관계 당국과 협조에 헬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만두에서 샤브로베시까지는 버스로 6~7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한국인 부상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확인된 부상자 1명은 댐 관련 기술자로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기사 "사망자 4,500명 이를 수도…부상자 4만명"
"사망자 4,500명 이를 수도…부상자 4만명"

[앵커] 네팔 대지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천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4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1934년 카트만두 동부 대지진으로 1만여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으며, 현지 언론은 부상자가 4만명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 타워'를 비롯해 옛 왕궁과 수백년된 사원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붕괴됐습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산에서는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베이스 캠프에 있던 산악인 등 100명 안팎이 숨지고 다쳤으며, 고립된 등반객도 상당수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까지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장비와 의료시설, 의약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긴급 재난 구호팀을 파견했고 일본도 국제긴급원조대의 구조팀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도 문화 유적 재건을 위한 도움을 줄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했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전보를 통해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추가 인명 피해 여부 및 여행객의 귀국을 위한 안내·지원활동을 전개 중이다.

현지 대사관 내에는 핫라인을 설치하고, 카트만두 공항 내에도 지원데스크(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람중 지역에서 68㎞ 떨어진 대표적 휴양·관광도시 포카라에도 현지 출장 중인 공관직원과 영사협력원을 통해 핫라인과 지원데스크를 설치했다.

정부는 네팔 내 우리 국민체류자는 약 650명, 여행객은 약 800~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가 이미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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