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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아동 94만명에 도움 필요" 국제사회 구호손길 이어져

송고시간2015-04-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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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확산 방지가 급선무중 하나"…기상악화·백신부족 우려도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런던·카트만두 AP=연합뉴스) 네팔 지진 참사를 지원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구호기관의 온정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먼지가 채 가라앉기 전인 26일(현지시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속속 네팔로 모여들고 있다.

올라 페이건 유엔 대변인은 네팔로 향하면서 "네팔에서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페이건 대변인은 "국제 의료진 14개팀과 14~15개 국제 수색·구조팀이 네팔 현지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이 되도록 빨리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군용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팀 수송에 상당한 어려움이 남아 있으나 카트만두 국제공항이 25일 지진 발생 이후 운영을 재개해 얼마간의 구호차량이 인도에서 지진 피해를 당한 네팔 포카라까지 운행할 수가 있다.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벤 피커링 고문은 "육로를 통해 인도에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희망적 신호"라고 말했다.

규모 7.8 대지진 발생한 네팔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노숙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규모 7.8 대지진 발생한 네팔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노숙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는 앞으로 수일간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가 개별적으로 물자를 공급하려 한다면 공항에서 혼란스러운 병목현상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는 26일 "최소 94만 명의 네팔 아동이 지진으로 인한 인도주의적인 도움의 손길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피해 현장의 식수 및 전력 부족, 통신 두절 등을 보고했다.

피커링 고문은 지진 진앙지 사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현지로 가는 도로가 이용가능한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진앙지에 접근하려면 헬기가 필요한데 확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은 네팔의 창고 3곳에 긴급구호 물품을 두고 있으며 잠자리 등 기본적 구호물품을 2천 가구에 최대한 빨리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국제 구호단체는 의사, 매몰된 사람을 수색하기 위한 전문가 등 52명과 수색견이 항공편으로 네팔로 날아가 이동 의료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스테판 하이네 대변인은 "지진 현장에서 조속히 생존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네팔에 재난 구호팀·물자 제공
세계 각국, 네팔에 재난 구호팀·물자 제공


(뉴델리 A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에서 25일(현지시간) 지진 참사를 당한 네팔에 제공할 구호 물자가 인도 공군 수송기에 실리고 있다.

각국 정부는 수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구호계획을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6일 네팔에 88명의 구조팀을 배치했고 UAE 적십자사도 구조팀을 파견했다.

이스라엘군은 긴급구호 및 의료지원을 위해 260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11명의 구조팀을 보내고 영국이 8명과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의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유럽 각국도 동참하고 있다.

한편 기상 악화와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엔 당국은 뇌우(雷雨)와 백신 부족으로 인해 사람들이 입을 피해를 우려했다.

일부 취재진은 구호물품과 의료진, 구호요원 등을 실은 항공기가 여진으로 인해 카트만두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선회하고 있다는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인도인 수천 명은 뉴델리로 돌아가는 항공편 좌석을 구하려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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