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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아동 94만명 도움 필요" 각국 구호 이어져(종합)

송고시간2015-04-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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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확산 방지가 급선무중 하나"…기상악화·백신부족 우려도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카트만두·서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홍창진 기자 = 네팔 지진 참사를 지원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구호기관의 온정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지진 발생 이후 전세계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속속 네팔로 모여들고 있거나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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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 페이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아태지역 담당자는 네팔로 향하면서 "네팔에서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페이건은 "국제 의료진 14개팀과 14~15개 국제 수색·구조팀이 네팔 현지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이 되도록 빨리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군용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벤 피커링 고문은 "육로를 통해 인도에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희망적 신호"라면서도 진앙지 사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현지로 가는 도로가 이용가능한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규모 7.8 대지진 발생한 네팔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노숙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규모 7.8 대지진 발생한 네팔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노숙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는 "진앙지에 접근하려면 헬기가 필요한데 확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은 네팔의 창고 3곳에 긴급구호 물품을 두고 있으며 잠자리 등 기본적 구호물품을 2천 가구에 최대한 빨리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이날 피해 현장의 식수 및 전력 부족, 통신 두절 등을 보고하면서 "최소 94만 명의 네팔 아동이 지진으로 인한 인도주의적인 도움의 손길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독일 인도주의 단체 ISAR은 의사와 수색 전문가 등 52명과 수색견이 네팔로 날아가 이동 의료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국경없는의사회(MSF)도 3천개의 의료 세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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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의 구호계획도 잇따랐다.

인접국인 인도, 파키스탄, 중국에 이어 호주가 390만 달러, 뉴질랜드가 77만 달러를 지원했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구호 물품과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6일 네팔에 88명의 구조팀을 배치했고 UAE 적십자사도 구조팀을 파견했다. 이스라엘군은 긴급구호 및 의료지원을 위해 260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네팔에 재난 구호팀·물자 제공
세계 각국, 네팔에 재난 구호팀·물자 제공


(뉴델리 A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에서 25일(현지시간) 지진 참사를 당한 네팔에 제공할 구호 물자가 인도 공군 수송기에 실리고 있다.

프랑스가 11명의 구조팀과 구호 물품을 보냈고 영국이 60여명의 수색·구조·의료 인력과 11톤 이상의 구호 물품,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를 지원했다.

노르웨이도 구조와 구호를 위해 4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며 76명의 구조대와 탐지견 12마리가 28일 네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비와 이동 캠프를 실은 비행기도 곧 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위원회는 300만 유로를 긴급 구호 자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여행 중이던 임원 1명이 숨진 구글도 미국 정부와 같은 액수인 100만 달러를 구호 자금으로 내놨다.

한편 기상 악화와 백신 부족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26일 밤에는 비가 내려 집을 나와 공터에서 생활하는 주민의 불편이 심해지고 있다. 카트만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치즈만 구릉은 연합뉴스에 "지진 때문에 금이 가고 약해진 건물이 비까지 맞아 쓰러질까 걱정"이라며 "많은 주민이 집을 나와 공터에서 이불로 가림막을 설치하고 머물고 있는데 비와 추위에 더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당국은 백신 부족에 따른 피해에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취재진은 구호물품과 의료진, 구호요원 등을 실은 항공기가 여진으로 인해 카트만두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선회하고 있다는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인도인 수천 명은 뉴델리로 돌아가는 항공편 좌석을 구하려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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