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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삼풍 생존자 모욕'으로 피소…"오줌 동호회 창시자"(종합2보)

송고시간2015-04-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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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서 하차…고소인측 찾아가 사과 시도

장동민 '삼풍 생존자 모욕'으로 피소…"오줌 동호회 창시자"(종합2보) - 1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정아란 기자 =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장동민(36)이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모욕한 과거 팟캐스트 방송 발언이 알려져 명예 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당하고 자신이 진행하던 KBS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7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A씨가 장동민을 최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동민의 발언은 지난해 그가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한 부분이다.

장동민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장동민과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며 후속 방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피소 사실이 보도되면서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KBS쿨FM(89.1㎒) '장동민앤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사실상 퇴출됐다.

제작진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본인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된 장동민을 진행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면서 "오늘과 내일은 공동 진행자인 레이디제인이 해외촬영으로 자리를 비워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BS 2TV 예능 '나를 돌아봐'를 비롯해 장동민이 출연하는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좀 더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케이블채널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는 다음 날 장동민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된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되, 다만 그가 출연한 장면이 방송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장동민이 등장하는 MBC 에브리원 예능 '결혼 터는 남자들'은 현재로서는 장동민을 하차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날 논란이 불거진 직후 A씨에게 사과 뜻을 전하고자 A씨 법률 대리인을 맡은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기다리는 중이라고 소속사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동민이 고소인에게 사과 편지를 전달하고자 법률사무소를 방문했으나 담당 변호사와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 뜻이 통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작성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저속한 표현으로 여성을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질타를 받은 장동민이 이번에는 도를 넘는 발언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동민은 최근 MBC TV '무한도전'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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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im@yna.co.kr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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