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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잠적 무기수 이번엔 부산행(종합)

송고시간2015-04-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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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행적 추적 나서…밀항 가능성에도 대비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나타난 무기수 홍승만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나타난 무기수 홍승만

(부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귀휴 뒤 지난 21일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이 23일 오후 9시10분께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나타나 수사 당국이 행방을 쫓고 있다. 홍승만은 부산에 도착할 당시 파란색 점퍼와 검은 바지, 검은 구두, 검정 모자를 쓰고 있었다. 2015.4.27
chinakim@yna.co.kr

(전주·부산=연합뉴스) 김진방 민영규 기자 = 귀휴를 나간 뒤 일주일째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가 최근 부산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홍씨가 부산에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홍 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 1명이 지난 23일 오후 9시 6분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내렸다.

23일 오후 4시 50분께 강원도 동해에서 고속버스를 탄 이 남자가 부산버스터미널을 나와 부산 도심 쪽으로 건널목을 건너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고, 홍 씨와 동일 인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홍 씨를 면회한 사람 가운데 울산(2명)과 경북(7명)에 9명이 거주하고, 교도소 동기 중에 경상도에 사는 사람도 있다.

홍 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30분께 친형의 집이 있는 서울 송파구에서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간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그는 이후 이틀간 강원도에 머물다가 동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홍 씨는 부산에서 모습을 드러낼 당시 파란색 점퍼에 검정 모자, 검정 구두를 착용하고 어두운 색 계열의 가방을 메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주교도소 무기수 공개수배 전단
전주교도소 무기수 공개수배 전단

잠적 직전에는 아이보리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홍 씨의 교도소 동기 등 지인이 부산에 연고가 있어 부산에 잠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통신 수사와 탐문 등을 통행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부산시내 전역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하고 홍 씨로 의심되는 인물이 밟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선을 따라 CCTV 화면을 확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 형사들을 집중 배치하고 부산에 홍 씨의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점을 고려해 숙박업소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홍 씨가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은 영치금에서 찾은 250만원과 부모에게서 받은 용돈 등 300만원가량되는 현금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 씨는 지난 17일 경기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

홍 씨를 목격했거나 은신처를 아는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나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

chinakim@yna.co.kr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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