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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8년째 중단된 대북지원사업 재개되나

송고시간2015-04-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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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조치 후 첫 비료 대북지원
5·24 조치 후 첫 비료 대북지원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8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에이스경암의 대북지원 차량이 임진강을 건너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에이스경암은 복합비료, 온실 건설자재, 영농기자재 등 농업협력물자 컨테이너 22대 분량을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은 지난 2010년 5·24 제재 조치 이후 이번이 5년 만에 처음이다. 2015.4.28
andphotodo@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정부가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최근 국내 재단법인의 대북 비료지원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그간 단절됐던 전북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의 온실 조성사업을 위한 육로방문과 함께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을 26일 승인했다.

정부가 5년여 만에 비료지원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전북도의 대북지원 사업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농기계 및 축산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이 기간 농기계와 영농자재를 황해남도 신천군에 지원하거나 평안남도 남포시에 돼지공장을 신축해주는 등 3차례에 걸쳐 33억2천600여만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2008년 7월에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대북지원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이후 정부의 대북지원 사업 재개를 기다리며 남북교류협력기금 명목으로 총 68억여원을 예치해둔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에 대북비료 지원사업을 승인했지만 아직은 남북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남북 간에 화해의 물꼬가 터진다면 적극적으로 대북지원사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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