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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메모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종합)

송고시간2015-05-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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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직전 앙심에 찬 흥분상태서 메모작성과 인터뷰"

홍준표 "이제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홍준표 "이제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다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는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나 녹취록은 (형사소송법상) 특신상태(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출근길엔 기자들에게 특별한 말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따로 자료를 내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앙심에 찬 흥분 상태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논리를 폈다.

그는 "인터뷰 내용 전문을 보면 거기에는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돼 있기 때문에 특신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것(메모와 녹취록)은 수사 개시의 단서에 불과하지, 사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이제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 "이제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일 경남도청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기 전에 "이제는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15.5.1
choi21@yna.co.kr

홍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내주중으로 관측되는 향후 검찰 소환 수사 및 재판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법률적 방어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 지사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이제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수사 상황이다"며 언급을 삼갔다.

검찰은 전날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를 불러 성 전 회장 측이 1억원을 전달했다는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의 일정 자료를 제출받고 관련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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