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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 가입자 꾸준히 증가…다종결합 선호 높아져

송고시간2015-05-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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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 지난 3년간 결합상품 이용추이 분석결합서비스 가구 비율, 2012년 33.4%→2014년 39.7%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이동통신과 인터넷, 케이블,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등을 묶어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상품 3개나 4개를 묶은 다중 결합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4일 '가구의 결합상품 이용추이 분석: 2012∼2014'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놨다.

KISDI는 "최근 3년 간 결합서비스 가입 가구의 비율은 2012년 33.4%에서 2013년 36.4%, 2014년 39.7%로 점진적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 가운데 두 종류의 상품을 결합하는 2종결합서비스(DPS) 가입률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상품 서너 가지가 묶인 3종결합서비스(TPS), 4종결합서비스(QPS) 가입률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DPS 가입률은 2012년 53.5%에서 2013년 52.8%, 2014년 46.3%로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TPS 가입률은 2012년 37.8%에서 2013년 35.2%로 줄었다가 작년에는 38.9%로 반전했고, QPS 가입률은 2012년 8.7%, 2013년 12.0%, 2014년 14.7%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TPS와 QPS 등 다중결합상품 가입률은 지난해 DPS 가입 비율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DPS가 줄고 있는 것은 인터넷+유선전화(2012년 12.0%→2013년 7.8%→2014년 7.1%), 인터넷+VoIP(12.0%→9.2%→10.0%) 결합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터넷+케이블 조합은 2012년 11.8%에서 2013년 12.1%, 2014년 12.4%로 줄곧 상승하며 지난해 모든 유형의 결합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가입률을 기록했다. 또 인터넷+이동통신(6.9%→8.7%→9.7%) 결합은 DPS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PS에서는 유선인터넷+VoIP+IPTV(10.0%→8.2%→10.1%) 상품이 대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VoIP+이동통신(4.7%→4.8%→4.9%)은 해마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인터넷+VoIP+케이블(6.2%→4.5%→3.2%)은 가입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가구가 가입하는 QPS는 인터넷+VoIP+IPTV+이동통신(2.7%→5.6%→7.3%) 상품으로 모든 결합서비스 유형 가운데 3년 동안 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유선전화+IPTV+이동통신(1.4%→2.5%→3.2%) 상품이 뒤를 이었다.

결합상품을 구성하는 개별 서비스 가운데에서는 모든 결합상품의 90% 이상에 들어간 유선인터넷이 핵심으로 꼽힌 가운데 유선전화는 하향세, VoIP는 정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이블과 IPTV, 이동통신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욱준 KISDI 전문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결합서비스 가입을 매개로 요금할인뿐 아니라 납부와 가입, 해지 절차의 편리성, 동일사업자가 보장하는 품질 제고 등을 추구함에 따라 다중결합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유선인터넷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IPTV, 이동통신이 포함된 TPS, QPS가 결합서비스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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