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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코네 화산 분화경계수준 1→2로 상향…일대 피난지시(종합)

송고시간2015-05-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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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기상청은 6일 오전 6시를 기해 일본 하코네야마(箱根山)의 화구주변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경계수준을 평상시인 1에서 화구주변규제에 해당하는 2로 올렸다.

기상청은 전날 하코네마치(箱根町)의 온천 관광지인 유모토(湯本)에서 규모 2의 지진(진도1)이 3차례나 발생했으며 경사계에서 지진활동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미묘한 변화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코네마치에서는 이날 하루 관측사상 최다인 116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하코네야마의 화산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지대인 오와쿠다니(大涌谷)에서 벌인 조사에서 증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분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런 사실에 비춰볼 때 하코네야마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오와쿠다니 일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규모 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상청은 분화와 더불어 돌멩이가 날아들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하코네마치는 이에 따라 오와쿠다니 반경 300m 범위에 대해 피난지시를 6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오와쿠다니 근처를 진원으로 하는 화산성 지진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도쿄(東京) 도심에서 약 80㎞ 거리에 있는 오와쿠다니는 방문객이 화산가스를 근거리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온천수로 삶은 검은 달걀이 유명한 관광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분화경계수준이 2로 상향되면서 황금연휴를 맞아 오와쿠다니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으며 하코네 주변 일부 여관에는 숙박예약 취소가 잇따르기도 했다.

일본 하코네 화산 분화경계수준 1→2로 상향…일대 피난지시(종합) - 2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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