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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 독수리' 3총사 "훈련량 걱정…해낼 수 있다"

송고시간2015-05-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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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임준섭(연합뉴스 DB)

프로 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임준섭(연합뉴스 DB)

(대전=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호랑이에서 독수리로 변신한 세 선수가 대전 땅을 밟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왼손 선발요원 임준섭(26), 오른손 계투 박성호(29), 왼손 외야수 이종환(29)이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한화의 유창식(23), 김광수(34), 오준혁(23), 노수광(25)과 트레이드돼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한화의 '오랜 유망주'였던 유창식과 사실상 자리를 맞바꾼 임준섭은 "아직 얼떨떨하다"면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전 입성 소감을 밝혔다.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의 한화로 온 임준섭은 "소문만 무성하게 들었다"며 "겪어봐야 알겠지만 한화 선수들도 다들 해왔으니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09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이듬해 KIA로 트레이드됐다가 다시 돌아온 박성호는 "원래 있던 팀이라 더 익숙하다"고 '친정'을 찾은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자마자 불펜에서 감독님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30구를 던졌다"며 "보시기만 하고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라"고 말했다.

프로 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이종환(연합뉴스 DB)

프로 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이종환(연합뉴스 DB)

박성호 역시 강훈련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한화 선수들에게 전화했더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한번 해봐라'는 말이 돌아왔다"며 웃었다.

'투수 조련가'로 소문난 김 감독을 만나게 된 박성호는 "지금까지 확실한 내 것이 없었는데 김 감독님이 이런 쪽으로 일가견이 있으시니 내게 득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이 좌타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구상을 밝힌 이종환은 이날 대전에 도착한 즉시 훈련에 투입됐다.

이종환은 "평소보다 많이 훈련해서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팔을 몸에 더 붙여서 스윙을 작게 하라고 하셨다"고 숨 가빴던 하루를 돌아봤다.

2009년 KIA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줄곧 KIA에서만 뛰었던 이종환은 "첫 트레이드라 놀랐고 많이 아쉽기도 했다"면서도 "집이 원래 이쪽이라 고향에 온 기분이다. 그간 대전구장에서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종환은 "훈련량이 아주 많은 것 같지만 하다 보면 적응이 될 것"이라며 "목표는 언제나 한 번도 쳐본 적이 없는 타율 0.300"이라고 새 팀에서 새 출발 하는 각오를 다졌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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