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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축구> 이동국 "야구 중계 관련 발언은 내 소신"

송고시간2015-05-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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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과 악수하는 이동국(왼쪽).
최강희 감독과 악수하는 이동국(왼쪽).

(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는 모든 스포츠를 다 즐기는 편이지만 평소 내 생각을 말했을 뿐입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6)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린이날인 5일 여러 방송사가 프로야구 한 경기를 중복으로 중계한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의 평소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날 축구보고 싶은 어린이들은 어떡하라고"라는 글과 함께 이날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케이티의 경기를 5개 채널이 중복으로 중계한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또 '한 경기를 5개 채널이 중계한 것은 전파 낭비'라고도 덧붙였다.

이동국의 SNS 글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서는 야구팬들과 축구 팬들 사이에 논쟁이 붙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5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 가운데 3경기가 지상파에서 중계됐고 나머지 두 경기도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

반면 이날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인터넷을 통해서 봐야 했다.

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산둥 루넝(중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이동국은 "모든 스포츠를 다 즐기는 편이지만 똑같은 경기를 5개 채널에서 중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 올렸듯이 축구를 보고 싶은 어린이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내 생각을 소신 있게 전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이런 상황을 보면서 축구 관계자들도 축구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접하도록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광고가 문제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고 저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둥을 4-1로 대파한 그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기분 좋게 대승을 거둬 만족한다"며 "앞으로 16강 이후 또 좋은 기회를 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원래 차려고 했지만 에닝요가 자신이 찬다고 하더라"며 "에닝요가 이 골을 통해 한 단계 더 올라서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동료 선수에 대한 배려심도 내비쳤다.

16강에서 만나게 될 베이징 궈안(중국)에는 K리그 FC서울에서 뛴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이 포진해 있다.

이동국은 "역시 데얀은 위협적인 선수"라고 경계심을 내보이면서도 "그러나 우리 팀에도 훌륭한 수비수들이 많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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