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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감독, `미군기지 반대기금' 공동대표 취임"

송고시간2015-05-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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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이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미군 비행장 이전 저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헤노코(邊野古) 기금' 공동대표로 취임할 의향이라고 도쿄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와 관련, "오키나와 사람들이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저지하는) 그런 각오를 한다면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이날 소속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발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200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애니매이션 사상 처음으로 황금 곰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미국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았다.

아베 정권은 현재 오키나와 본섬 남쪽의 후텐마 비행장을 섬 북쪽의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으나,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 등은 오키나와에 대한 미군기지 부담이 과중하다며 오키나와 밖으로 비행장을 이전할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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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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