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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서 위대한 광대 '버스터 키튼' 특별전

송고시간2015-05-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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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무성영화 황금기를 이끈 희극인이자 위대한 영화예술가인 '버스터 키튼 특별전'을 개최한다.

부산 영화의전당서 위대한 광대 '버스터 키튼' 특별전 - 2

이번 특별전은 탄생 120주년을 맞은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 1895∼1966년)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고자 준비한 기획전이다.

버스터 키튼은 찰리 채플린과 함께 무성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하지만 캐릭터와 감정을 중시했던 채플린과 달리 세상과 자연의 위력에 맞선 인간의 놀라운 움직임을 통해 관객에게 심원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던 배우이자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레이트 스톤 페이스'라 불린 버스터 키튼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은 대담한 액션과 기묘한 조화를 이뤘고, 치밀하고 독창적인 연출법과 어우러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 영화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20년대 초기 무성 코미디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버스터 키튼의 '이웃'(1920), '허수아비'(1920), '유령 들린 집'(1921)부터 그의 영화 세계를 다룬 버논 베커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레이트 스톤 페이스'(1968)까지 32편의 장·단편을 소개한다.

키튼의 전성기 걸작 '셜록 주니어'(1924), '제너럴'(1926), '스팀보트 빌 주니어'(1928) 등은 디지털 복원판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별전 기간 30일 오후 7시 30분 시네마테크에서는 충무로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장준환 감독을 초청해 '사랑의 보금자리+셜록 주니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무성영화 '항해자'를 특별 상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유료회원과 청소년·경로는 4천원. 자세한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1-780-6080)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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