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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목격 예비군 50여명 심리적 충격…軍 긴급진료

송고시간2015-05-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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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오후 5시 이전 퇴소 여부 결정 못해

들 것에 실린 총기 난사 예비군
들 것에 실린 총기 난사 예비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전 예비군 사격훈련중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한 최모씨의 시신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15.5.13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지난 13일 서울 내곡동 동원예비군훈련장에서 총기난사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국군수도병원 PTSD 지원팀 소속 군의관 4명이 어제 저녁부터 총기난사 현장에 있던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진료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모(23) 씨가 총기를 난사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은 50여명으로 이중 40여명은 전날 PTSD 진료를 받았다. 나머지 예비군은 이날 진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들 것에 실린 총기 난사 예비군
들 것에 실린 총기 난사 예비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전 예비군 사격훈련중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한 최모씨의 시신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15.5.13
saba@yna.co.kr

군은 예비군들에 대한 PTSD 진료가 계속됨에 따라 오후 5시로 예정된 예비군들의 퇴소 시간을 앞당길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도 일부 예비군에 대한 조사 작업이 계획되어 있어 퇴소 시간을 앞당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총기난사 현장을 목격했거나 같은 훈련장에 있던 예비군들이 심리적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을 조기에 퇴소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육군의 인사, 헌병, 기무, 군검찰 등 5부 합동조사단은 전체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의 훈련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있으며, 육군본부는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비군 훈련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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