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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재활용에 리베이트도 '꿀꺽'…장례식장 업주 대거 적발

송고시간2015-05-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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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경찰서 전경
전주 덕진경찰서 전경

(전주=연합뉴스) 전북 전주 덕진 경찰서 전경 DB. 2014.4.14


<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4일 독점 납품을 대가로 장례용품 납품업자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조화를 재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장례식장 대표 김모(6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심모(53)씨 등 장례용품 납품업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제단 장식용 꽃과 장례 차량, 상복 등을 독점 납품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심씨 등 11명 장례용품 납품업자들로부터 모두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미 사용한 제단꽃 380개와 화환 3천500개를 수거해 꽃 일부만 교체해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2천28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조화와 장례 버스, 상복, 영정사진 등을 취급하는 장례용품 관련업자들로부터 납품 공급액의 15∼20%를 리베이트 비용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상주들에게 "장례 때 사용된 조화를 폐기처분 하는데 처리비용이 들어가니 장례식장에서 대신 폐기 해주겠다"며 제단꽃과 화환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식장 업주들이 상주들을 속여 꽃과 장례용품들을 재활용하고 또 납품업체로부터는 리베이트를 받아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앞으로도 장례식장과 화원 등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는 관행적인 부정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단속을 계속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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