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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스갱 아저씨의 염소·세상에서 가장…

송고시간2015-05-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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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 스갱 아저씨의 염소 =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1840~1897)의 단편소설을 풀어낸 동화에 프렝세스 캉캉의 그림이 곁들여졌다.

스갱 씨는 6마리의 염소를 길렀지만 모두 산으로 달아나 늑대에게 잡아먹혔다. 상심 끝에 7번째 염소로 길들이기 쉬운 어린 염소 '블랑케트'를 사왔는데, 블랑케트마저 울타리와 목줄이 없는 자유를 찾겠다고 한다.

스갱 아저씨는 숲 속에선 늑대의 먹이가 될 수 있다며 말리지만 블랑케트는 기어이 외양간 창문을 넘어 숲으로 달려간다.

블랑케트는 목줄 없는 시간을 만끽하며 온 산을 누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결국 늑대가 나타난다. 블랑케트는 새벽녘까지 맞서 싸우다 결국 딱 한나절 동안의 자유로운 기억을 안은 채 최후를 맞는다.

위험천만하더라도 자유가 있는 삶을 택한 어린 염소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자유와 모험이 있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선오 옮김. 북비. 3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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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 미국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소망을 책에 담았다.

작가는 아이가 자라면서 겪을 다양한 경험과 느끼게 될 갖가지 감정을 그려낸다. 보물을 주머니에 넣어두기보다 가치를 알아보고, 먼 곳의 별을 바라보다가도 자기 안의 빛나는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조언한다. 혼자이기보다는 '함께'에 익숙하길, 갑작스러운 모험에도 기쁘게 임하길, 겉모습보다는 내면을 들여다보길 당부한다.

'가장 소중한 너' '가장 사랑하는 너'가 세상의 더 많은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도 진심을 다하는 어린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겼다. 탐 리히텐헬드가 정감 어린 그림을 그렸다.

이승숙 옮김. 다림. 4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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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이, 삼, 사! 사형제 = 아빠의 사업 실패로 도영이네 가족은 동네에서 가장 좋다는 아파트에서 원룸으로 이사를 한다.

엄마도 일해야 하고 형은 공부하느라 매일 늦게 집에 온다. 1학년인 쌍둥이 동생 도민이와 도진이를 돌봐야 하는 도영이는 남자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다.

도영이는 특히 도민이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도진이는 알아서 도영이 눈치를 보는데 도민이는 말이 영 안 통한다. 도영이는 왜 이 집에 식구가 이렇게 많은지 불만이고, 도민이가 할머니네 집으로 갔으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도민이의 그림일기를 보고 도영이를 병원에 데리고 간다. 알고 보니 도영이가 매일 새벽 신음을 내며 온몸이 바위처럼 굳는데, 도민이는 매일 도영이의 몸을 주무르며 온몸을 풀어준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도영이는 얼어붙은 마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박현숙 동화작가의 창작동화에 에스더가 그림을 그렸다.

아이앤북. 12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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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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