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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고위급 군사회담…남중국해 문제 논의

송고시간2015-05-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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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했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베트남 라오까이에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장관과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이 참석한 제2차 변경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회담대표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 것이 특징이다. 양국은 지난해 3월 중국 광시(廣西)성 둥싱(東興)에서 중국군 총참모차장과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참석한 첫 변경 고위급 군사회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변경 밀수나 마약 밀거래에 대한 대응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또한 고위급 접촉을 늘리고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양국은 남중국해에 있는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西沙)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쯔엉사, 난사(南沙)군도) 등 도서를 둘러싸고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해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첨예한 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 일대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6개국이 맞서고 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서도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케리 장관의 방중에 앞서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의 12해리 이내에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중 공세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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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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