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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중국에 남중국해 긴장완화 조치 촉구

송고시간2015-05-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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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중국에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완화 조치를 촉구하면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우려를 표명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의 12해리 이내에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영토주권을 수호하겠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계획을 도발적 조치로 규정하고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현재 7개의 인공섬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한 곳에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고 있다.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 일대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을 포함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이 맞선 상태다.

왕 부장은 회담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양자 투자협정 협상의 가속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국 측에 대(對)중 첨단기술 수출 관리·통제를 완화해 줄 것"도 촉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왕 부장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갈등을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리 장관의 방중 전에 일부 인사들이 조화롭지 못한 목소리를 냈다"면서 케리 장관의 방중은 싸우거나 대항하러 온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협력하러 온 것으로 믿는다"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올해 방중 문제 등 양자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17일까지 머물면서 시 주석을 예방하고 중국 측의 외교, 국방, 안보 등 분야의 관리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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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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