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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한국 등 아태 23개국 상륙부대 회의…중국 제외

송고시간2015-05-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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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한국 등 아태 23개국 상륙부대 회의…중국 제외 - 2

(호놀룰루 A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에서 18일(현지시간)부터 미 해병대와 해군 주최로 아시아태평양 23개국 초청 상륙부대 콘퍼런스가 개최된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해병대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아시아 각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분쟁의 당사국이자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네이선 나스타세 해병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군사훈련을 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법에 따라 중국이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콘퍼런스는 군이 어떻게 상륙 전력을 발전시키고 함께 작전을 펼 수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각 나라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국가간에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국들은 하와이 해변에서 미 해병대의 해안 상륙 전술 등도 참관하게 된다.

나스타세 대변인은 "규모와 역량을 갖춘 해병대를 보유한 한국부터 상륙 역량 강화를 열망하는 말레이시아까지 참가국 범위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국제전략연구소의 팀 헉슬리 아시아 담당이사는 "센카쿠 열도 등 남중국해 섬들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면서 상륙훈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재난 구호나 다른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도 상륙 군사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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