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 참전 6개국 무관단 초청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20일 6·25 전쟁 당시 한국에 전투병력을 파견했거나 의료·시설 지원을 한 국가들의 무관단을 초청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국, 터키, 필리핀, 콜롬비아, 인도, 이탈리아 등 6개국의 한국 주재 국방무관 6명은 이날 국방부의 초청에 따라 현충원 참배, 6·25 전쟁 실종자 유해발굴사업 현황 청취, 중앙감식소 견학, 사진·유품 전시회 관람 등을 했다.

이들 6개국 가운데 영국, 터키, 필리핀, 콜롬비아는 6·25 전쟁 당시 전투병력을 보냈으며 인도와 이탈리아는 의료·시설 지원을 했다.

국방부가 6·25 참전 국가들의 무관단 초청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6·25 참전의 명예를 높이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한국에 전투병력을 파견한 국가는 16개국이며 의료·시설 지원을 한 국가는 5개국이다. 이들 21개국 가운데 한국에 국방무관을 두고 있는 국가는 12개국이다.

6·25 전쟁에 참가한 유엔군 가운데 전사자는 4만670명, 부상자는 10만4천280명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앤드루 클리프 영국 무관은 "6·25 전쟁은 다시 발생해서도 안되지만 결코 잊어서도 안되는 전쟁"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보면 당시 우리의 희생이 분명 가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5/20 09: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