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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바이러스 '메르스'의 5가지 특징

송고시간2015-05-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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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미국 NBC방송 보도

국내 첫 환자 발생한 '메르스'…치사율 40% 달해
국내 첫 환자 발생한 '메르스'…치사율 40% 달해

(서울=연합뉴스)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에 다녀온 68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귀국했다. 현재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사진은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모습. 2015.5.20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치료약이 없고 치명적이지만, 전염성은 약한 편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 메르스)의 국내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 질병의 5가지 특성을 요약한 과거 외신 기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해 5월 '메르스란 무엇인가, 이 미지의 바이러스와 관련된 5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직후였다.

NBC는 메르스가 2012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질환이라는 점을 첫 번째 특징으로 꼽았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메스르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먼 친척뻘이라는 소개도 덧붙였다.

메르스의 두 번째 특징으로는 '치명적'이라는 점이 꼽혔다.

NBC는 당시 기사에서 메르스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사망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유럽질병통제청의 최근 자료에는 NBC가 당시 치사율을 다소 과소평가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올해 5월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1천142명으로 이 중 465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사율은 40.7%다.

<그래픽>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란 무엇인가
<그래픽>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란 무엇인가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에 다녀온 68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zeroground@yna.co.kr

'치료약이 없다'는 점도 메르스의 특징으로 꼽혔다.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병의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약이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환자 각자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전염성이 약하다'는 점 역시 메르스의 특징이다.

NBC는 "감염된 사람들의 역학 조사 결과 아주 가깝고 오래 접촉한 사람들끼리만 전염됐다"고 보도했다. 같이 비행기를 탄 정도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NBC는 "격리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기만 하다면 의료진의 감염 확률도 현저히 낮다"는 감염내과 전문의의 발언을 덧붙였다.

NBC가 꼽은 메르스의 마지막 특징은 '전파된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감염자 중 낙타 시장 또는 낙타 농장을 방문하거나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하는 등 낙타와 접촉한 사례가 다수 보고돼 낙타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정 환자들은 낙타와 전혀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메르스에 감염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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