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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계투진에 여유 벌어준 배영수의 역투

송고시간2015-05-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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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
역투하는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5.5.22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수원=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오른 배영수(34·한화 이글스)가 노련한 투구로 잠시나마 계투진의 숨통을 틔워줬다.

배영수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 경기 케이티 위즈전에서 7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8회가 되도록 한화 불펜은 비교적 느긋하게 돌아갔다.

선발투수의 평균 소화 이닝이 4이닝에 그쳐 최소 1위,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6회 전에 투수를 교체하는 '퀵후크' 22회로 최다 1위를 달리는 평소의 한화답지 않았다.

특히 한화는 경기당 평균 출전 투수가 5.31명으로 유일하게 5명이 넘는 팀이었다.

그러나 이날 수원 마운드에는 배영수가 있었다.

"잘 던졌다. 배영수"
"잘 던졌다. 배영수"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케이티 공격에서 안타를 맞은 한화 투수 배영수(왼쪽)가 교체되면서 포수 조인성과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배영수는 7과3분의1 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15.5.22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그는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을 뿐 이후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떠날 때까지 케이티 타선을 절묘하게 요리했다.

3회말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와 몸에 맞는 공이 겹쳐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을 뿐 나머지 이닝은 실로 평온했다.

빠른 공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6㎞으로 평범한 수준이었으나 스트라이크존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로케이션이 제대로 형성됐다.

떨어지는 변화구 활용도 제대로 이뤄져 삼진을 6개 뽑아냈다.

노련한 투구를 앞세운 배영수를 상대로 케이티 타선은 8⅓이닝 동안 공 96개를 던지게 했을 뿐이었다.

8회 1사 1루에서 배영수의 뒤를 이어받은 김기현과 정대훈이 흔들리며 결국 권혁이 사흘 연속 등판하는 일이 벌어지기는 했으나 배영수의 투구 자체는 '호투'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올 시즌 5차례 선발로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8.57을 찍은 배영수가 이날 같은 투구만 이어간다면 한화 코칭스태프와 불펜 투수들은 더욱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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