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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매출 급감 마카오서 감금 등 관련 범죄 급증"

송고시간2015-05-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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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장기적인 카지노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마카오에서 최근 불법 감금 등 카지노 관련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마카오에서 적발된 불법 감금 사례는 총 67회로 작년 같은 기간 37회보다 81.1% 급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마카오 보안 당국자들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불법 감금 사례의 대부분은 도박 빚을 강제로 회수하기 위한 폭력조직에 의해 저질러졌다.

고리대금업 외에 문서 위조, 방화 등 범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카오에서 불법 감금과 고리대금업이 급증하는 것은 범죄 기업들이 카지노 알선업의 부진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애쓰는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이 전했다.

중국 VIP 고객을 모집해 마카오 카지노에 소개하거나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서 대출 이자를 받는 알선업체들은 중국 당국이 진행하는 반(反)부패 사정 작업의 주요 대상이 된 이후 사업이 크게 위축됐다.

대형 카지노 운영업체인 SJM의 앰브로즈 소(蘇樹輝) 행정총재는 지난 21일 최근 몇 개월간 VIP 고객 사업이 30∼40% 줄었지만, 바닥을 쳤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은 작년 2.6% 줄며 2002년 카지노 시장 개방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원시오착(黃少澤) 마카오 보안사 사장(장관격)은 "불법 감금과 고리대금업 증가가 최근 카지노 산업의 조정이 마카오 사회의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충분한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며 "마카오의 치안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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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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