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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NC와 2경기에서 한 게 없네요"

송고시간2015-05-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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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왼쪽)(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왼쪽)(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 22일은 시합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내가 한 게 없어요. 작전을 낸 것도 없었고, 경기 내내 서 있다가 들어갔어요. 관중이었다니까요."

지난 시즌 5승 11패의 열세에 이어 올 시즌에도 3전 전패로 NC 다이노스만 만나면 힘을 못 쓰는 넥센 히어로즈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넥센은 올 시즌에도 NC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1일 마산 NC전에서 3-10으로 패한 데 이어 지난 22일 안방에서 열린 NC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0-10으로 무기력하게 패했고, 이튿날에는 5-9로 졌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 상대로 NC와 LG 트윈스 중 선택하라면 어떤 팀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염 감독이 주저 없이 LG를 꼽았던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염 감독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이 보이지 않는 기에 눌려 있는 것 같다"며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반대로 NC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땅볼 타구도 좋은 코스로 간다"고 한탄했다.

그는 "1~2회에 대량 실점을 하니까 타자들도 의욕이 떨어진다. 오늘도 1회 승부가 중요하다"며 "5회까지 팽팽하게 승부가 이어지면 필승조를 일찍 투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염 감독은 NC에 약점을 보이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투수진이 안정되지 않은 점에서 비롯했다고 봤다.

그는 "선발진은 물론이고 추격조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나에게는 숙제"라며 "그래도 버텨야죠. 해마다 순탄하게 간 적이 없어서 견딜만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싹쓸이 패배의 위기에 처한 넥센은 이날 선발로 좌완 신인 김택형이 나선다. 설상가상으로 요즘 타격감이 가장 좋은 유한준마저 가벼운 부상으로 빠져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염 감독은 "유한준은 휴식일인 내일(25일)까지 쉰다. 오늘 한 경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안 좋을 때 나가봤자 본인이나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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