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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연금합의 잘돼", 이종걸 "장관 해임없인 안돼"(종합)

송고시간2015-05-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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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 협상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문 대표는 공무원연금 협상이 비교적 협상이 잘 됐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이 원내대표는 문 장관의 해임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연금안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 참석하면서 "문 장관이 주무장관으로 있는 한 공적연금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성공적인 협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소득대체율 50%에 대한 적정성 및 타당성을 검증한다는데, 문 장관이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는가"라며 "새누리당이 끝까지 해임이 안된다고 한다면 우리도 더 강력한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략회의에서 문 대표는 공무원개혁안은 개혁안대로 처리하고, 해임건의안은 별도로 임하는 등 구분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 협상은 잘된 것으로 본다"면서, 우회적으로 두 사안을 연계시켜서는 안된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이를 듣고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무원연금개혁 비롯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강화는 우리의 성과"라면서 "그것은 그것대로 관철해나가야 하고, 문 장관에 대한 책임추궁이나 세월호법 시행령을 바로잡는 문제는 별개"라면서 연계 반대론을 폈다.

다만 문 대표 등 지도부는 다음날 여야 원내지도부간 회동이 예정됐음을 감안, 이 원내대표가 재량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문 대표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문에 서명한 만큼 어떻게든 이를 처리해야 하지만, 이 원내대표로서는 취임 후 첫 대여협상에서 강력한 대여협상을 보여줘야 하는 등 '투톱'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도 이런 이견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최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문제를 두고도 충돌한 바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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