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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모셔라" 충주시 퇴임후 사용할 사무실 추진

송고시간2015-05-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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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시장 "퇴임 이후 활동 거점 충주에 있어야"

"반기문 총장 모셔라" 충주시 퇴임후 사용할 사무실 추진 - 3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내년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용할 사무실을 충주에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7일 월례 언론간담회에서 "반 총장이 퇴임한 이후에도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이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텐데 거점이 충주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반 총장이 사용할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07년 유엔 사무총장 첫 임기(5년)를 시작해 2011년 연임에 성공한 반 총장의 두 번째 임기는 내년 12월 끝난다.

충주와 인접한 음성에서 태어난 반 총장은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조 시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반 총장 쪽에서 연락을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서 전화가 몇 통 오길래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해 안 받고 '용건 있으면 문자로 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총장께서 통화를 원하신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충주 발전을 위해 애쓰는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기회가 되면 시민들에게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조 시장은 전했다.

이날 조 시장은 최근 보상 작업을 시작으로 건설이 본격화된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이천 구간 3·4공구 사업과 관련한 지역의 다양한 요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복선화와 지하화 요구 등이 많지만 너무 무리한 목소리가 쏟아지면 차라리 그만두자는 얘기도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며 "정부 태도 등을 감안하면 이 사업은 황소걸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사회는 갈 길을 가면서 지혜를 발휘하는 중용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 절반 삭감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충주 우륵문화제와 관련해선 "초심으로 돌아가 잘했으면 좋겠다"며 "축제·문화행사는 가급적 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충주에서 열리는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때는 '중원문화대전'이라는 통합 행사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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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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