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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의 아랍인 씀씀이 최대…일본인은 '짠돌이'

송고시간2015-05-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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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연구원, 방문 외국인 1만2천여명 설문조사 결과

'만수르'의 아랍인 씀씀이 최대…일본인은 '짠돌이' - 1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중동 국적 외국인의 씀씀이가 가장 컸던 반면 일본인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만2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에서 지출한 1인당 여행경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중동으로 3천56달러였다.

표본으로 추출된 아랍인 137명 가운데 1인당 지출경비가 1만달러를 초과한 비율은 무려 22.2%에 이르렀다.

3천∼9천999달러를 쓴 아랍인 비중도 34.4%나 됐다. 아랍인 10명중 6명은 한차례 한국 방문에 3천달러 이상을 쓴 셈이다. 중동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은 의류(62.9%·복수응답)였다.

중동지역은 아랍에미리트의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등 부호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가장 큰 손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2천94.5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유커의 제1쇼핑 품목은 향수·화장품(84.4%)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인 1천819.5달러, 러시아인 1천510.3달러, 말레이시아인 1천462.0달러 등의 씀씀이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일본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999.1달러로 1천달러를 밑돌면서 가장 적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식료품(66.5%)이었다.

영국인은 1천19달러로 일본인 다음이었고, 독일인 1천44.7달러, 호주인 1천66.9달러, 캐나다인 1천123.2달러 등의 순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1천605.5달러로 전년의 1천648.2달러에 비해 42.7달러 감소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아랍인의 지출경비가 가장 많은 것은 성형·미용이나 건강, 치료 목적의 방문이 많기 때문"이라며 "중동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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