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경북 8.05%·대구 6.19% 상승…예천·달성 최고
송고시간2015-05-28 13:48
독도 20.7% 올라…대규모 개발사업 지역 큰 폭 상승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와 경북 땅값이 6.19%와 8.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417만 필지의 토지개별 공시 지가는 모두 150조370억원으로 전년 137조48억원보다 13조322억원 증가했다.
지가 변동률은 작년보다 평균 8.05%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4.63%다.
예천군(17.6%)과 울진군(14.72%), 울릉군(14.05%)이 많이 올랐다.
안동·예천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건설, 울릉 일주도로 개설사업·해양연구기지 건립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저 상승 지역은 포항시 남구(3.59%)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도내에서 개별공시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로 전년보다 ㎡당 40만원 오른 1천250만원이다. 최저 지가는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 752번지 임야로 ㎡당 103원이다.
독도 전체 공시지가는 42억7천302만원으로 지난해 35억4천86만원보다 20.7%(7억3천216만원) 올랐다.
최고 지가는 독도리 27번지(잡종지·동도선착장) 외 1필지로 ㎡당 82만원이며 최저지가는 독도리 30번지(임야) 외 1필지로 ㎡당 1천800원이다.
우리땅 독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저자원 경제적 가치, 독도에 투입한 비용 등으로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가 오는 29일 결정·공시하는 43만656필지 지가는 전년보다 6.19%로 올랐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과 도심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 등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공동주택·상업용지 분양호조 등 각종 호재가 많은 달성군이 9.68%로 상승률이 컸다.
동구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역세권 개발, 대구혁신도시 본격 입주 등으로 7.51% 올랐다.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로 ㎡당 2천330만원이다. 가장 낮은 곳은 경산공원묘원 북편인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183번지 임야로 ㎡당 235원이다.
오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하고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재춘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 부과기준이 되므로 토지소유자는 이의신청 기간 안에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면 재조사 절차를 거쳐 결과를 통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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