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FIFA 간부 6명 미국으로 신병 인도 반대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 법무부는 미국과 스위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부정부패 수사와 관련해 체포한 7명의 FIFA 간부 중 6명이 자신들의 신병을 미국에 넘기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법무부는 27일(현지시간) 전격 체포된 이들 FIFA 간부에 대한 1차 심문조사에서 6명이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반대함에 따라 미국에 양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근거해 40일 이내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고 스위스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28일 보도했다.

스위스 법무부는 또 미국의 공식 요청을 받으면 즉시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체포된 FIFA 간부 1명은 간단한 절차를 통해 미국으로 자신의 신병을 넘기는 것에 동의해 며칠 이내에 미국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법무부는 그러나 신병 인도에 동의한 FIFA 간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FIFA 부회장 2명을 포함한 7명의 FIFA 간부들은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절차가 끝날 때까지 교도소에 수용될 예정이다.

rhe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5/28 16: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