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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이어 내년 성장 전망치도 하향조정

송고시간2015-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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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이어 내년 성장 전망치도 하향조정 - 2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네우손 바르보자 브라질 기획장관은 전날 연방하원에 출석, 경제 현황을 설명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3%에서 1%로 낮췄다.

바르보자 장관은 "2012년부터 본격화한 저성장 국면이 최소한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9%에서 마이너스 1.2%로 낮췄다. 이 전망이 맞으면 1990년대 이래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바르보자 장관은 정부의 긴축 조치로 투자가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699억 헤알(약 24조 5천950억 원)의 지출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정부의 경제개발 프로젝트인 성장촉진계획(PAC) 예산이 대폭 줄어들어 도로, 공항, 철도, 항만 등 건설 프로젝트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 보건, 교육, 교통 등 분야의 지출도 많이 축소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이 공공부채를 줄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더욱 강도 높은 긴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은 정부 보조금 축소와 사회복지 비용의 효과적인 지출, 증세 등을 통해 재정균형을 달성하겠다며 '경제의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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