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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49경기 만에 10승…NC는 8연승(종합2보)

송고시간2015-05-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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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트 시즌 최고투' 한화, KIA에 2연승넥센, 이틀 연속 홈런 5개 폭발…삼성 연파'정훈 결승포' 롯데, SK에 위닝시리즈

4대0 kt 승리
4대0 kt 승리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4대0 승리를 거둔 kt 선수와 코치진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5.5.28
jihopark@yna.co.kr

(서울·인천·대구=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왼손 선발 정대현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49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케이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LG와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만든 케이티는 올 시즌 49경기 만이자 10개 구단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시즌 10승(39패)째를 챙겼다.

정대현은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개인 최다인 9개를 잡았다.

정대현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4년 5월 14일 인천 문학 SK 와이번스전(5이닝 3피안타 2실점) 이후 37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정대현의 호투로 케이티는 4월 22일 수원 SK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두 번째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벤치 클리어링 이후 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NC는 마산구장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에 볼넷 하나를 기록한 이종욱의 활약 덕에 두산을 5-0으로 꺾었다.

전날 7연승으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NC는 8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르고 선두 자리도 지켰다.

선발 등판한 베테랑 손민한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손민한은 4회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잡고서 한국프로야구 역대 17번째로 통산 7천 타자를 상대한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미치 탈보트의 '시즌 최고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2연승했다.

탈보트는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인 6⅔이닝을 책임지면서 4안타와 볼넷 4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보트의 시즌 3승(3패)째.

롯데 자이언츠는 SK 와이번스를 3-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역시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는 이틀 연속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고 홈팀 삼성 라이온즈를 13-6으로 제압했다.

넥센은 3타자 연속 홈런을 포함해 홈런 5개를 터트리고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토종 에이스' 장원삼과 윤성환이 이틀 연속 무너지면서 큰 충격을 안게 됐다.

◇ 잠실(케이티 4-0 LG) = 1회말 LG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정대현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4회 1사 후 황목치승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가 끊기고, 이병규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정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대현은 4번타자 잭 한나한과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케이티는 3회 LG 선발 루카스 하렐이 흔들리는 틈을 타 3점을 뽑았다.

심우준의 중전안타와 이대형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 신명철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차분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냈다.

김상현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해 병살을 막았고, 부상에서 회복한 장성호는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진영, 정성훈, 이병규(등번호 9)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박용택마저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LG 타선은 무력하게 경기를 끝냈다.

◇ 마산(NC 5-0 두산) =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오재원, 민병헌과 함께 김경문 NC 감독을 찾아가 전날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김경문 감독도 바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 주장 이종욱을 불러내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정대현 역투
정대현 역투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정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5.5.28
jihopark@yna.co.kr

전날 두 팀의 경기 도중 NC 선발 해커가 투구동작에 들어간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타임을 요청한 것이 발단이 돼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해커를 향해 공을 던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두산 외야수 민병헌이 28일 출장정지 3경기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냉정을 되찾은 두 팀의 대결에서 NC는 이종욱을 앞세워 승리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갔다.

1회 1사 1,2루 기회를 에릭 테임즈의 병살타로 날린 NC는 2회 1사 후 이종욱이 두산 선발 유희관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3회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날렸지만 4회 1사 후 김태군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 2-0으로 달아났다.

이종욱은 5회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7회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난 뒤 2사 1루에서 다시 방망이를 든 이종욱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 대전(한화 3-0 KIA) =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6이닝 1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탈보트의 호투가 빛났다.

KIA 마운드도 한화에 9회까지 3안타만 허용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영패를 떠안아야 했다.

한화는 2회 무사 1,3루에서 주현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는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을 엮은 1사 1,3루 기회에서 조인성의 3루 앞 땅볼로 추가 득점했다.

6회에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회성이 선발 유창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을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처음 등판한 KIA 유창식은 5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6개를 내주고 3실점(1자책)한 채 시즌 4패째를 당했다.

◇ 문학(롯데 3-1 SK) =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다.

롯데 정훈은 2사 1, 3루에서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안타가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지루한 패턴은 7회 말에 깨졌다.

SK 나주환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진만이 롯데 불펜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대주자 김재현은 3루에 안착한 뒤 롯데 좌익수 짐 아두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주춤하자 홈으로 전력 질주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또' 정훈이었다.

정훈은 8회초 2사 1루에서 정우람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정훈은 지난 26일 SK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 두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 대구(넥센 13-6 삼성) = 전날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친 넥센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넥센은 2-5로 뒤진 5회초 브래드 스나이더(5호)를 시작으로 박헌도(3호), 박병호(13호)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차례로 솔로 아치를 그려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첫 번째, 역대 통산 24번째다.

가장 최근으로는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5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이종욱, 나성범, 이호준이 3타자 연속 홈런을 날린 바 있다.

공수교대 후 삼성 박한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넥센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넥센은 대타 고종욱의 몸에 맞는 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진 만루의 기회에서는 박동원이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회초 이택근이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린 넥센은 박동원의 만루포까지 더해 이틀 연속 한 경기 5홈런을 완성했다.

넥센은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민성이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5안타 경기를 펼치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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