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관 임직원 10명중 셋은 여성…첫 30% 돌파
송고시간2015-05-30 08:0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인력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여성 인력이 지난 2년여 사이에 30%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5천73명으로 2013년 말(4천638명)보다 9.4%(435명) 늘었다.
이런 증가율은 이들 기관의 전체 임직원 증가율(3.7%)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에 견줘 봐도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에 전체(316개) 공공기관의 여성과 전체 임직원 증가율은 각각 7.0%, 2.4%다.
금융 공공기관의 여성 인력 증가는 2013년부터 두드러졌다.
2012년에는 전년보다 5.2%(192명) 증가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19.2%(748명)나 늘었다.
올 1분기 말 현재 8개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2012년 말에 비해선 30.4%(1천183명) 늘었다.
이 기간 중 전체 임직원 증가율(10.3%)의 3배에 달하는 속도다.
산업은행의 여성 인력이 2012년 439명에서 지난 1분기 말 1천116명으로 154.2%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공사와 통합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42.1%)와 한국자산관리공사(34.7%)의 증가율도 높은 편이었다.
여성인 권선주 행장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0.7%가 늘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여성 임직원 수는 2천828명으로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8개 기관 임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0.3%까지 높아졌다.
여성인력 비율은 2010~2012년에 각각 24.0%, 24.9%, 25.6%로 서서히 오르다가 2013년 28.7%로 껑충 뛰어오르고선 지난해 말 29.8%까지 상승했다.
<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 여성 임직원 추이(명)
<기말 기준>
기관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1분기 |
기술신용 보증기금 | 151 | 145 | 145 | 155 | 153 | 155 |
신용보증 기금 | 290 | 312 | 278 | 302 | 354 | 351 |
예금보험 공사 | 69 | 90 | 96.5 | 121.5 | 125 | 118.5 |
기업은행 | 2,277 | 2,347 | 2,555 | 2,725 | 2,796 | 2,828 |
한국예탁 결제원 | 76 | 79 | 89.5 | 103 | 109.5 | 109.75 |
한국산업 은행 | 398 | 447 | 439 | 858 | 916 | 1,116 |
한국자산 관리공사 | 196 | 200 | 193 | 252 | 267 | 260 |
한국주택 금융공사 | 72 | 78 | 94 | 120 | 143.25 | 133.55 |
계 | 3,529 | 3,698 | 3,890 | 4,637.5 | 4,864.25 | 5,073.05 |
여직원 점유율 | 24.0% | 24.9% | 25.6% | 28.7% | 29.8% | 30.3% |
I
*인원 수의 소숫점 이하 단위는 시간제 근무자 영향
prin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5/30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