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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 메르스 관리체계 부실…종합 보완해야"

송고시간2015-05-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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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파 괴담 불안해할 필요 없어…감염병 예방 수칙 잘 지켜야"

메르스 관련 대한의사협회 긴급 기자회견
메르스 관련 대한의사협회 긴급 기자회견

메르스 관련 대한의사협회 긴급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의사단체가 정부의 신종감염병 관리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비판하면서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가 10명 발생하고 특히 의심환자가 국외로 출국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은 정부 신종 감염병 관리체계의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초기대응 부적절 등 관리부실은 국내 감염확산 피해에 머무는 게 아니라 한국의 국제위상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지금이라도 신종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보완하고, 공공목적의 격리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가 단체와 공조해 신종감염병 대응체계를 더 공고하게 구축하고 국민이 메르스 괴담으로 불필요한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일선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의사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메르스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의협은 말했다.

일부 메르스 환자가 진료받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괴담이 퍼지면서 해당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에 상당한 차질을 빚는 점을 고려해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보호조치와 피해보상 등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확산하는 메르스 괴담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으며, 의사의 조언과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신종감염병 관리체계의 미진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해 보완하라"고 요구하면서 "의협은 정부와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해 국민이 메르스로 불안에 떨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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