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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 결정토록 조치"(종합)

송고시간2015-06-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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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상응한 조치 시행…"내일 수능모의평가 연기 고려 안해"경기교육감 "휴업 고교 두곳 응시 여부 학교측과 협의해 결정"

교육부총리와 시도교육감 메르스 대책 브리핑
교육부총리와 시도교육감 메르스 대책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황 장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황 장관은 이날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학교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황에 따라 교육·보건당국과 협의해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휴업을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휴업을 할 경우에는 수업결손 보충계획을 편성해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메르스 대책 마련에 분주
교육부, 메르스 대책 마련에 분주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마련된 학생 감염병 대책반에서 직원들이 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을 하느라 분주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을 불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황 장관은 "보건당국은 현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지만, 학교는 학생이 모여 있는 곳이고 학생의 생명과 건강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므로 '경계'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휴업 알리는 안내문
휴업 알리는 안내문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면서 충북지역에 휴업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3일 영동군의 한 초등학교 현관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그러면서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내일 수능 모의평가 일정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수능 모의평가 연기는 후유증이 너무 크고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로, 현 상황에서 연기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황 장관과 교육감들 간 회의에서는 모의평가를 미뤄야 할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으나 두 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우여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 결정토록 조치"(종합) - 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좀 더 긴밀히 협의해서 가능하면 수능 모의평가를 연기하면 좋겠다는 것이 제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당장 내일 예정된 시험을 연기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경기도의 휴업한 두 고교는 모의평가 실시 여부를 학교 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위기경보 단계 중 '경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영상 기사 황우여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결정 조치"
황우여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결정 조치"

황우여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결정 조치" 앞으로 학교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상황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하게 됩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과 경기, 충남, 충북 교육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학교는 학생의 생명과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만큼 '경계'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능 모의평가 연기는 후유증이 크고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현 상황에서 연기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메르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학생과 교직원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또 학생이 참여하는 집단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교육청은 각급 학교가 감염병 예방수칙 또는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울대 이종구 교수(의과대학 건강사회정책실장)의 자문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종구 교수는 "어린 학생이 (메르스) 감염이 잘 안된다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쪽 데이터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학생들도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회의에 참석해 상황을 예측해서 대책의 적절 수위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 조언했다"고 설명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손을 자주 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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