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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람선 선장, 7차례 기상경고에도 무리한 운항

송고시간2015-06-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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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양쯔(揚子)강(창장·長江)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의 선장이 수차례의 거듭된 기상악화 경고에도 불구, 무리한 운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홍콩 봉황망 보도에 따르면 사고간 난 1일 기상국은 오전 8시30분부터 사고발생 30분전까지 7차례 황색경고를 발령했다.

난징(南京)에서 둥팡즈싱과 함께 출발한 다른 한 배는 기상국의 경고를 받아들여 후베이(湖北)성 적벽(赤壁)에서 배를 정박했다.

같은 항로에 있던 다른 선박의 한 관계자는 강바람이 심해 운항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둥팡즈싱의 선장과 기관장은 현재 공안이 신병을 확보해 사고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선장은 강력한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배가 순식간에 전복됐다고 말했다.

선박의 항로를 보여주는 중구의 포선망(包船網) 자료를 보면 둥팡즈싱은 사고 당시인 9시20분에서 31분 사이에 한차례 90도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나와있다.

둥팡즈싱이 방향을 바꾼 것이 바람이나 물살의 영향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유람선 선장, 7차례 기상경고에도 무리한 운항 - 2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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