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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천400명 호남선 KTX 이용객 서서 갔다

송고시간2015-06-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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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 주최 '호남선 KTX 개선방향 토론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하루 평균 1천400명 가까운 호남선 KTX 이용객이 좌석 없이 서울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동호 광주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3일 오후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호남선 KTX 문제와 개선방향'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코레일이 승객 수요를 잘못 예측해 호남선 KTX 입석 승객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호남선 KTX 하루평균 입석 승객은 지난 4월 2일 호남선 KTX 개통을 전후해 3월 315명, 4월 908명, 5월 1천361명으로 급격히 늘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호남선 KTX는 운행 횟수와 배차 간격에서도 경부선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 기준 운행횟수를 살펴보면 동대구-서울 상행 횟수는 82회지만, 광주-용산은 24회에 불과했다.

배차 간격도 동대구-서울은 14분, 광주-용산은 43분이었다.

요금은 동대구-서울이 ㎞당 145원이지만 광주-용산은 ㎞당 154원으로, 호남선 KTX 승객들은 비용은 더 지급하면서도 불편은 감수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 교수는 "호남고속선의 선로 용량을 늘리고 열차를 추가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함성훈 코레일 광주본부 영업처장은 "요금 적용 기준은 똑같지만 경부선은 구형 모델이 많아 요금이 조금 낮다"며 "열차증편은 수서발 KTX가 개통돼야 사실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사단법인 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호남의 희망'과 천정배 의원실이 주최했다.

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KTX가 개통돼 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도 가능할 만큼 편리해졌다"며 "지역발전과 지역평등을 위해서라도 호남선 KTX의 불편한 점이 하루속히 해결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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