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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난민 727명 임시 수용(종합)

송고시간2015-06-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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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최소 47구의 시신 미얀마 서부 해안가로 떠밀려와"

(양곤<미얀마> AP·dpa=연합뉴스) 미얀마 정부가 바다에 표류 중이던 로힝야족 난민 727명을 임시 수용하기로 했다.

미얀마 공보부는 3일(현지시간) 한 해군기지 근처에 억류하고 있던 선박의 난민 727명을 수용할 임시 보호소를 서부 라카인주의 방글라데시 국경 근처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 난민은 배를 타고 인도양을 떠돌다가 지난달 29일 미얀마 남부 해안에서 미얀마 해군측에 나포돼 억류돼 있었다.

임시 수용이 결정된 이들 난민은 대부분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서 온 로힝야족으로 배에 타고 있던 2천명중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달 태국의 밀입국 단속으로 밀입국 업자들이 배를 버리고 달아난 이후 바다를 떠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이들 난민을 '원적 국가로 송환시키기 위해' 라카인주에서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당국은 지난달 21일 난민 208명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들 또한 라카인주에 임시 수용됐다.

한편 지난달 수십구의 시신이 미얀마 서부 해안가에 떠밀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난민선을 탈출하려던 로힝야족이나 방글라데시인들로 추정된다.

로힝야 인권단체 대표 크리스 레와는 지난달 12∼24일 사이에 최소 47구의 시신이 해안가나 강 어귀로 떠밀려왔으며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있어 신원 식별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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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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