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美 참전용사께 편지를" 한신초 편지쓰기 행사
송고시간2015-06-04 11:52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감사 편지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의 6·25 전쟁 참전용사에게 전달된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신초등학교는 4일 6·25 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쓰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신초 전교생 650명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교실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편지를 썼다. 학생들은 편지에 주로 참전에 대한 고마움과 미국에 대한 궁금한 점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편지운동본부는 이렇게 모인 편지 650통을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 6·25 전쟁 참전용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강종국 한신초 교감은 "이전에도 교통정리를 해주시는 분이나 아파트 경비원 등 주변의 감사한 분들에게 편지를 쓰는 행사를 개최해왔다"며 "손편지운동본부의 제안으로 미국의 참전용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년째 편지쓰기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온 한신초는 지난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우체통을 대여해 교내 우체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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