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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에 숨진 미선·효순 추모제 12∼13일 개최

송고시간2015-06-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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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미군부대 앞 음악회·양주 추모제엔 경기교육감 참석

올해로 13주기를 맞은 신효순 심미선 양 추모제가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열린다. 사진은 작년에 열린 12주기 추모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로 13주기를 맞은 신효순 심미선 양 추모제가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열린다. 사진은 작년에 열린 12주기 추모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 양을 추모하는 행사가 오는 12∼13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미선 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는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두 소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행사를 기획,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미2사단 캠프레드클라우드 앞 공원에서 추모 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촛불집회의 시발점이 됐던 의정부여고의 심우근 교사가 추모사를 하고 신경림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음악회를 마친 뒤에는 공원에서 부대 정문 앞까지 촛불 행진을 한다.

올해로 13주기를 맞은 추모일 당일인 13일 오전 11시에는 사고 현장인 양주시 효촌리 도로에서 추모비를 놓고 추모제를 지낸다.

마을 어귀에서 현장까지 행진한 뒤 상징 의식과 헌화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참석해 추모사를 하기로 했다.

행사와 별도로 13일 오후 2∼7시에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편에 분향소를 설치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당국은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한 합의를 지키기는커녕 도리어 한미연합사단 창설 등 경기북부지역의 미군 전력을 공세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반하는 일로, 미선 효순 압사사건과 같은 불행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탄저균 사건에서 보듯이 한미관계는 여전히 일방적이고 굴욕적"이라면서 "이에 미2사단 앞에서 추모음악회를 개최, 미군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위원회를 비롯해 민가협, 민변, 민주노총(민주연합노조 의정부지부·전교조), 세월호참사를 밝히는 의정부 대책회의, 소파 개정 국민연대, 평통사, 한국기독교장로회(경기북노회·전북노회 교회와 사회위원회), 향린교회, 허세욱 열사 정신 계승사업회가 공동주최한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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