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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메르스 진원지 뒤늦은 공개에 "벌써 알고 있었다"

송고시간2015-06-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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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만 모르고 있었나"…'뒷북행정' 비판론

시민사회단체, 메르스 관련정보 투명공개 촉구
시민사회단체, 메르스 관련정보 투명공개 촉구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무능을 규탄하고 감염병원 및 경로 등 관련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5.6.4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벌써 우리는 다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을 정부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네이버 아이디 'cys8****')

보건 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병원이 평택 성모 병원이라고 처음 밝힌 것을 두고 5일 온라인에서는 '뒷북행정'이라는 비판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동안 사회 각계의 줄기찬 요구에도 '메르스 발병 병원 비공개'를 고집했던 보건 당국이 이제야 메르스 진원지를 공개한 데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네이버 누리꾼 'vanc****'는 "꼭 저렇다. (정보 유통을) 억지로 막으려고 (당국이) 자기들끼리 잔머리를 굴리다가 (사태가) 곪아 터질 때쯤 의도한 것처럼 풀어준다. 자기들이 통제할 능력 밖 일이 된 것"이라고 비판해 많은 이의 추천을 받았다.

'taesan34'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메르스 격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니 보건 당국도 (벼랑) 끝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발표한 것이냐"면서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zzz8600444'로 활동하는 트위터리안은 "20여 일간 안 알려주다가 이제 평택성모 병원을 다녀간 사람은 신고하라고 하는데 (당국에 대해) 욕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트위터 이용자 'withallmyhearts'도 "첫 메르스 감염자 나오고 얼마 안 돼서 소문이 제일 먼저 돌았던 곳이 평택성모 병원인데 장난하자는 건가"라고 보건 당국을 힐난했다.

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5~29일 평택성모 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경기도 콜센터(☎ 031-120)나 복지부 콜센터(☎ 129)에 연락하거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로 연락하면 보건당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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