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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포 '나 홀로' 미국 횡단 마라톤 성공

송고시간2015-06-0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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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씨, 125일만에 LA-뉴욕 완주

한인 교포 '나 홀로' 미국 횡단 마라톤 성공 - 2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 강명구(58) 씨가 125일간의 '남북평화통일 기원' 미국 횡단 마라톤을 무사히 마쳤다.

강 씨는 5일(현지시간) 최종 목적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 도착해 환영나온 가족과 지인 등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지난 2월 1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강씨는 총 3천150마일(약 5천69㎞)을 조력자 없이 혼자 달렸다.

한인이 미국 횡단 마라톤을 한 것은 2010년 권이주 씨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5년 전 권 씨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완주한 데 비해 강 씨는 전혀 도움을 받지 않고 달려 의미가 다르다.

강 씨는 아이를 태우고 조깅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깅 유모차'에 텐트 등을 싣고 달렸다.

유모차 앞면에는 한반도 지도와 함께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며 LA에서 뉴욕까지 달린다는 글귀가 한글과 영어로 부착됐다.

이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엔본부 앞에 도착한 강 씨는 "모하비 사막을 지날 때에는 생명의 위협도 느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3천150마일을 달리는 동안 많은 사람에게 남북 평화통일의 취지를 설명할 수 있었던 게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은 막연한 생각이지만 실크로드를 이용해 북한을 거쳐 부산까지 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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