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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메르스 1차 양성반응자 '동선 공개'

송고시간2015-06-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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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형병원서 14번 환자와 접촉

"발열 증세 있으면 메르스 의심하세요"
"발열 증세 있으면 메르스 의심하세요"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발열 확인을 권고하는 안내장이 붙어 있다. 앞서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6일 메르스 접촉자로 관리되지 않던 주민 A(36)씨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통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병원에 격리돼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6.7
tomatoyoon@yna.co.kr

(부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1차 양성반응자가 나데 따른 주민 불안을 고려, 이 남성의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했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6일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 A(36)씨는 지난달 26∼28일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 응급실에 입원 중인 부친(66)을 병문안했다.

이 병실에는 메르스 14번 환자가 함께 입원해 있었으며 A씨는 자신의 외척 B(61)씨와 사흘간 부친을 돌보다가 대형병원 측으로부터 '부친의 임종이 임박했으니 퇴원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부친을 부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고 A씨의 부친은 지난달 28일 저녁 숨졌다.

A씨는 부천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나서 30일 벽제화장장에서 부친을 화장해 화성의 공원묘지에 안장했다.

부천시는 A씨가 30일 저녁 처음 오한을 느꼈으며 31일 시흥에 있는 직장에 출근했고 이달 1일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긴장감 도는 부천 모 대형병원
긴장감 도는 부천 모 대형병원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한 직원이 들어서고 있다. 앞서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6일 메르스 접촉자로 관리되지 않던 주민 A(36)씨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통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병원에 격리돼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6.7
tomatoyoon@yna.co.kr

이후 고열 등 증상이 심해진 A씨는 3일 부천 대형병원에서의 진료와 5일 보건소 가검물 채취를 거쳐 6일 새벽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부산에 사는 B씨 역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한집에 사는 모친(65)과 동생(35)에 대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부천시는 우선 A씨가 거쳐 간 시내 병원 3곳과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300여명에 대해 1차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A씨의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로 부천시는 A씨가 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메르스 1차 양성반응자의 행동반경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인근 보건소와 병원 진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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