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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축제도 메르스 여파…개막식 '관객없는' 행사로

송고시간2015-06-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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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이달 9일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 '퀴어(Queer)문화축제' 개막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관객 없이 치러진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축제 개막식을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당일 개막식은 축제 개최 지지단체들의 축하 인사, 각종 공연, 참가자들이 무지개색 풍선을 들고 광장을 메우는 이벤트, 댄스파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르스 감염 우려가 날로 커지자 조직위는 일부 프로그램 진행 방식을 조정하고 관객 없이 최소 인원의 스태프로만 무대 행사를 꾸미면서 이를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서울시로부터 자제 요청을 받았고 주최하는 입장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했다"며 "전면 취소는 곤란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축제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메인 파티', 18∼21일 '퀴어영화제', 28일 '퀴어 퍼레이드'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만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데다 경찰도 주최 측이 신고한 28일 거리행진을 금지 통고한 터라 마찰 우려가 있다.

조직위 측은 "메르스에 따른 추가 감염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 마련과 사전 방역활동은 물론 서울시와 보건당국의 지시와 모든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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