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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국 CDC "메르스 전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잠재성"

송고시간2015-06-0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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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지속…미국서도 더 많은 감염사례 발병 우려""호흡기 분비물로 전염 간주…낙타-인간감염 추가정보 필요"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자료사진)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CoV)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될 잠재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DC 공보담당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메르스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메르스가 더 확산돼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감염사례들을 낳을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다만 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대응 방향을 놓고는 "한국의 상황은 국제보건기구(WHO)나 한국 보건복지부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CDC 담당자로서 한국의 메르스 확산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의 상황은 WHO나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 다만, 메르스 감염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감염이 더 확산되고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감염사례를 낳을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정확히 이 바이러스의 원인이 무엇이고 전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공기로 전염되는 것인가.

▲메르스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감염된 사람의 기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확산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경로는 현재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몇몇 국가의 낙타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낙타의 감염이 인간의 감염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낙타에서 인간으로 감염되는 것을 확인하려면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다고 들었다. 현재 어느 정도의 개발 단계에 와 있는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의료대응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의 '메르스 의료대응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여기에서 임상 및 비임상적 대응조치, 규제조치, 도전과제, 임상적 연구와 상업적 이용을 위한 치료제 또는 백신 제조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종될 가능성이 있는가.

▲WHO는 메르스 발병사례를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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