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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임신부 첫 메르스 양성 판정에 "약도 못 쓰는데 큰일"

송고시간2015-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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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한 임신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9일 오후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임신부와 뱃속 아이를 걱정하면서 메르스를 초기에 잡지 못한 보건 당국의 대응을 성토하는 여론이 일었다.

40대인 이 임신부는 지난달 27일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다.

네이버 아이디 'love****'는 "임신부는 약 쓰기도 쉽지 않은데 큰일"이라면서 "40대인 걸로 보아 정말 기다리던 아기일 텐데 무사히 순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감기만 걸려도 완전 고생인 임신부에게 메르스라니"(아이디 'wonr****'), "고령 임신부인데다 아이 때문에 약도 함부로 못 쓰고 큰일"(아이디 'jjst****')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아이를 임신한 다른 누리꾼들도 걱정을 쏟아냈다.

5개 월차 임신부라고 소개한 네이버 아이디 's197****'는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요르단에서 (임신부 환자가) 사산하거나 출산 후 사망한 사례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 출퇴근한다"고 호소했다.

'oshs****'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이버 사용자는 "진짜 남 일 같지 않다"면서 "이제 희생자가 노인부터 10대, 20대, 30대, 거기에 임신부까지 나왔는데 더는 갈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드문 임신부 메르스 감염 사례가 나오자 정부가 뒤늦게 메르스 병원을 공개한 것에 책임을 돌리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wert****'는 "정부가 그동안 병원을 쉬쉬하는 바람에 어머니 병문안 간 임신부가 메르스에 걸린 것"이라면서 "정부가 미리 알렸다면 임신부가 병원에 갈 일도 없지 않았겠느냐"고 성토했다.

아이디 'ssgg****'는 "결국 병원을 숨겨서 전염된 것 아니냐"면서 "병원만 (일찍) 공개했다면 몸조심해야 하는 임신부는 절대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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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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