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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돋보기> 와! 여름이다∼ 빨리 떠나자!

송고시간2015-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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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프트 SNS 분석…'더운 5월' 효과로 여름휴가 언급량 늘어여름휴가 여행지 1위 국내 제주도 vs 외국 필리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가수 쿨의 '해변의 여인'을 흥얼거릴 휴가의 계절이 왔다.

유난히 더웠던 5월. 실제로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8.6도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날이 더웠던 탓에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여름휴가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2010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여름휴가를 주제로 한 트위터 1천36만5천689건과 블로그 459만173건을 분석해 그 결과를 11일 밝혔다.

올해 5월 한 달간 SNS에 '폭염'은 951번 언급됐다. 384번 거론된 작년 5월보다 248% 증가한 것이다.

폭염 언급량은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기승하는 7∼8월에 급증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5월로 앞당겨졌다 게 다음소프트의 분석이다.

SNS에서 휴가를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와 날씨가 덥다는 표현의 상관계수는 0.954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 간 연관성이 크다는 뜻이다.

휴가를 간다는 언급과 하루평균 기온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온도가 가장 높은 8월 첫째 주에 휴가 간다는 언급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여름휴가에는 무엇을 할까. 단연 '여행'을 떠난다는 언급이 주를 이루지만,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무더운 여름휴가 기간에도 공부하겠다는 사람들은 주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등 학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여름휴가 때 공부하겠다는 취업준비생이 전년보다 4배로 증가한 238회 언급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름휴가와 관련해 SNS에서 뜨는 아이템은 긴소매 수영복인 '래쉬가드'였다. 지난해 연관어 순위 61위에 머물던 래쉬가드는 올해 19위로 뛰어올랐다.

코발트빛 바다의 유혹, 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발트빛 바다의 유혹, 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리케이션(앱) 언급량도 지난해 2천241번 거론돼 전년(816번)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여름휴가를 표시하는 달력 앱, 항공권 검색 앱, 맛집·여행지·교통정보 검색 앱, 환율 확인용 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카메라 앱 등이 인기였다.

2014년 한 해 동안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여름휴가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2만9천6번)였다. 이어 부산(1만7천516번), 강원도(1만3천103번) 순이었다.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 언급량은 4천264번으로, 전년(770번)보다 6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외국 여행지로는 필리핀, 태국, 프랑스, 미국, 일본 순으로 인기가 좋았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효과인지 대만의 순위가 17계단이나 상승했다.

국내든 국외든 여름휴가를 같이 떠나는 사람은 2010년부터 5년 내내 '친구'랑 가장 많이 떠났다. 이어 가족, 엄마, 아빠 순이었다.

2010∼2011년만 해도 외국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 가족과 함께 간다는 언급이 많았으나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친구가 1위를 꿰찼다.

지난해 '친구'와 '해외 여행'을 떠났다는 언급은 3천25번 등장해 전년(2천607번)보다 16.0% 증가했다.

휴가 기간에 어딘가로 훌쩍 떠나기보다 집에서 쉬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 연관어 순위를 보면 여행(1만4천107회)에 이어 집(8천234회)이 바로 그 뒤를 따른다.

다만, 휴가 때 집에 머무르는 것보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 때 긍정적인 감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있을 땐 긍정 감성이 58%, 부정 감성이 19%를 차지했으나, 여행을 떠난 경우를 보면 긍정 감성은 63%, 부정 감성은 14%로 분석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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