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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인에 백두산 마라톤 관광 허용"

송고시간2015-06-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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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최근 백두산 관광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북한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백두산 하프 마라톤' 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1일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가 백두산 하프 마라톤을 포함한 새 관광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두산에서 하프 마라톤 행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관광상품은 오는 8월 18∼22일 4박5일 간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평양에서 먼저 2박을 하며 시내 관광을 한 뒤 항공편으로 백두산으로 이동해 천지와 이명수 폭포, 항일유적지인 백두산지구 비밀기지 등을 둘러본다.

이어 관광 나흘째인 21일 백두산 일대에서 하프 마라톤을 할 예정이다.

고려여행사 측은 "높은 고도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10km 마라톤을 하거나 그냥 걸으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3년 베이징에 설립된 고려여행사는 미국과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북한 관광상품을 홍보, 판매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 백두산 무봉노동자구를 국제관광특구로 지정하는가 하면 4일에는 백두산 바로 밑에 있는 혜산과 삼지연을 잇는 철로 착공식을 거행하는 등 백두산 관광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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