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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 비감염자 위한 병원"

송고시간2015-06-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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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총괄반장, 메르스 정례브리핑
권덕철 총괄반장, 메르스 정례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몸이 아픈데도 병원 가기를 꺼리는 국민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국민안심병원에 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호흡기질환자들도 병원의 진료 회피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메르스 감염관리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병원계 모든 원장이 복지부의 안심병원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안심병원이 발표되면 국민이 아플 때 안심하고 병원에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메르스는 건강한 경우에 완치율이 굉장히 높다"며 "의료인들은 마지막 한 명의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없어질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실무진인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손영래 보험급여과장과의 일문일답

--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일반 환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있지 않나.

▲ (권덕철) 오히려 안심병원이 없어서 환자 불편이 심하다. 환자 불편을 조금이라도 없애려고 안심병원을 도입했다.

▲ (손영래 보험급여과장) 최근 대형병원에서 예약된 검사 등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병원에 호흡기증상 환자들을 1인실에 넣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여력이 되는 상황이다. 최근 아픈 병도 참고 병원에 안 가는 국민이 많다는 상황과 비교하면 안심병원 운영이 일반 환자들에게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지금은 그렇지만 의료서비스가 정상화된 이후에는 병실이 부족해져서 다른 환자들의 불편이 있을 텐데.

▲ (손영래) 일반 환자들도 호흡기질환자들이 1인실에 혼자 있는 상태가 돼야 더 안심할 거라고 판단한다. 일반 환자들이 지금 병원에서 감염될까 두려워서 병원을 무서워하고,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따라서 안심병원 운영이 전체 법익 상 더 바람직할 거로 생각한다.

-- 안심병원을 언제, 몇 개까지 지정할 계획인가.

▲ (권덕철) 오늘까지 신청한 병원이 30개다. 매일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 일단 12일에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되도록 종합병원 이상이 들어올 수 있도록 병원협회와 협력하고 있다.

▲ (손영래) 병원협회와 함께 병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내일부터 매일 안심병원 지정현황을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종합병원급 이상 320여개 병원이 대상인데, 300병상 이상 병원은 모두 이 안심병상 체계로 들어오기를 희망한다. 병원협회도 그렇게 요청하고 있다.

-- 메르스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 국민안심병원 용어가 혼돈된다.

▲ (손영래) 개념에 혼돈이 있을 수 있다. 메르스 치료병원과 노출자 진료병원은 어제 발표된 정책이다. 치료병원은 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고, 노출자 진료병원은 의심환자를 이송해서 검사하고 그동안에 임시 음압 1인실에서 격리하는 병원이다. 오늘 발표하는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아니라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이다. 호흡기환자들이 별도의 외래 1인실 중심으로 입원 되기 때문에 국민으로서는 상당히 안심할 수 있다.

-- 그렇다면 대형병원 하나가 3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도 있나.

▲ (손영래) 가능하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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