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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 새누리 후보들 총선 공천 경쟁 본격화

송고시간2015-06-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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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지사 수성구 잇단 방문…강은희 의원 출마 선언

대구 수성갑 찾은 김문수
대구 수성갑 찾은 김문수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9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았다. 2015.5.29
sunhyung@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이한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구 수성 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 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례대표인 새누리당 강은희 국회의원이 11일 수성 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잇따라 수성구를 찾는 등 이 지역구를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수성 갑 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40%대 득표율을 기록, 선전한 데 이어 차기 총선에서도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이른바 '빅매치'가 예상되는 곳이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한구 이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당원협의회 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당협 조직과 업무를 심사하고 당협위원장이 될 조직위원장을 선정하는 조강특위는 이날 수성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공모키로 최종 결정했다.

대구 수성 갑 도전 선언하는 강은희 의원
대구 수성 갑 도전 선언하는 강은희 의원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새누리당 강은희 국회의원이 12일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한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수성갑 지역구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6.12.
duck@yna.co.kr

강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수성갑 조직위원장에 도전키로 한 이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과 평가를 위해 조강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이날 수성구청을 방문해 이진훈 청장과 1시간 가량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도지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수성구 지역이 어떤 이유에서 야당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이느냐'는 등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로 주소를 이전할 계획이 있는데 지역 부동산 가격이 왜 이렇게 높으냐"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도 새누리당 수성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가 "고향을 위해 일을 하는 건 당연하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비친)밝힌 바 있다.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공모한다는 소식에 그동안 이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예비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영상 기사 "땅 짚고 헤엄치나"…눈총 받는 김문수
"땅 짚고 헤엄치나"…눈총 받는 김문수

"땅 짚고 헤엄치나"…눈총 받는 김문수 [앵커] 여권의 차기 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굳히며 김부겸 전 의원과의 빅매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당내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감지됩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갑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굳힌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부겸 전 의원과의 '빅매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김문수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지역민을 또 섬겨야 합니다./저는 일단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느냐."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수성갑 현역인 4선의 이한구 의원도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저는 김문수 전 지사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중이에요.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제 후임자로 아주 적극 추천하는 겁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의 도전이 거세지만 대구수성갑이 여당의 텃밭이라는 점에서 "김 전 지사가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라는 겁니다. 소장파인 박민식 의원은 김 전 지사가 가시밭길 대신 편한 길을 택했다며 당의 혁신을 책임지는 자리에 걸맞지 않은 행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 "우리 당을 대표하는 소중한 대권주자고 자산이기 때문에 그분의 역할을 좀 더 상징적이고 더 큰 데 써야 하는 거 아니냐…" 특히 김 전 지사가 지난해 7·30 재보선 당시 서울 동작을 출마 권유를 뿌리쳤던 사실도 거론되며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협위원장으로) 누가 나서든 주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주민들에게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부의장은 "소통하는 생활정치를 하는 수성구의 일꾼이 필요한 때다"며 다음 주에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또 지역 발전을 추진하는 모임인 수성발전포럼 이사장인 하양중앙내과 이덕영 원장도 새누리당 수성 갑 당협위원장 선거에 기꺼이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젊은 리더십을 열망하는 대구시민과 수성구민 정서를 잘 아는 사람이 당협위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대학 등을 돌며 잇따라 법률 특강을 하고 있는 법무법인 반석의 대표 임재화 변호사도 수성 갑 당협위원장에 출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임 변호사는 "대구 미래를 고민하고 지역을 좀 더 사랑하는 젊고 참신한 리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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